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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학

관상동맥질환(CAD)의 이해: 병태생리와 치료 접근법

by simplyeon 2025. 2. 28.

서론

관상동맥질환(Coronary Artery Disease, CAD)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심근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여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주된 원인은 죽상동맥경화로, 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고 심장으로의 산소 공급이 제한됩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대표적인 CAD의 임상 증상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예방과 관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CAD의 병태생리, 위험 요인, 그리고 치료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heart attack

관상동맥질환이란?

관상동맥질환(coronary artery disease, CAD)은 허혈성 심질환(ischemic heart disease)의 주요 원인이며, 죽상동맥경화가 그 병인입니다. 죽상관상동맥은 10~20대부터 시작되며, 50대 이후에 병리적 죽상으로 형성됩니다.

안정형 허혈성심질환(stable ischemic heart disease)은 심장 근육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심근의 산소 요구량보다 산소 공급이 부족하여 흉통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병태생리와 심각도에 따라 협심증은 안정형, 불안정형, 변이형(혈관수축형)으로 구분되며, 심한 경우 심근경색으로 진행됩니다. 심근경색은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ST segmen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 STEMI)과 ST 분절 미상승 심근경색(Non-ST segmen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 NSTEMI)으로 나뉩니다.

관상동맥질환은 심근경색뿐만 아니라 부정맥과 심부전을 동반할 수 있으며, 심인성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허혈성 심질환 임상연구센터에서는 표준 진료 지침을 비롯하여 항혈소판제 투여 요법 및 재관류 요법에 대한 권고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심장학회에서도 안정형 허혈성 심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관한 진료 지침을 출간하고 있습니다.

역학

2018년 통계청의 사망 원인 자료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악성 신생물(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암, 심장질환, 폐렴이 3대 사망 원인으로, 이 세 가지 질환이 전체 사망의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62.4명이며, 연도별 추이를 보면 심장질환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나이에 따른 협심증 발병률은 40대부터 급격히 증가하며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합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협심증 발병률이 높지만, 여성은 폐경기 이후 그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또한, 남성은 여성보다 허혈성 심질환과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 시기가 빠르며, 이는 성별에 따른 고령화의 특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성별 차이는 줄어들며, 고령 후반기에는 여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병인

협심증은 관상동맥의 폐쇄 또는 협착으로 인해 심장근육이 필요로 하는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며, 주요 증상으로 흉통이 나타납니다. 협심증은 가슴뿐만 아니라 어깨, 등, 턱, 치아에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가슴이 조이거나 뻐근한 느낌이 들어 소화불량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증상은 운동 시뿐만 아니라 휴식 중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장근육은 불수의근으로,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수축과 이완을 통해 체순환과 폐순환을 조절하며,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전신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심장은 관상동맥을 통해 산소 공급에 필요한 혈액을 공급받으며, 심근의 산소 요구량과 공급이 균형을 이루어야 정상적인 기능이 유지됩니다. 산소 요구량은 심박동수와 수축력에 의해 결정되며, 산소 공급은 관상동맥의 저항, 혈류량, 혈액 내 산소 분압 및 산소 유리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허혈성 심질환은 심근으로 가는 혈류 감소, 심근의 산소 요구량 증가, 혈액의 산소 공급 감소 등의 단일 또는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관상동맥 혈류 감소는 주로 관상동맥의 경화와 혈관 수축에 의해 일어납니다.

 

1) 관상동맥

관상동맥은 왕관 모양으로 심장을 둘러싸며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입니다. 주요 혈관으로는 좌측주동맥(left main artery), 좌측전하행동맥(left anterior descending artery, LAD), 우측관상동맥(right coronary artery, RCA)이 있습니다.

좌관상동맥은 직경이 가장 크며, LAD와 회선지(circumflex)로 나뉘어집니다. 우관상동맥(RCA)은 우심실가지로 이어집니다. 관상동맥조영술(coronary angiography)을 통해 이러한 주요 혈관을 직접 관찰할 수 있으며, 이들 혈관의 병변은 허혈성 심질환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관상동맥 혈류 감소

관상동맥질환은 혈관 내 혈전을 동반하여 산소 공급량을 감소시키며, 허혈성 심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이 됩니다. 관상동맥의 혈관근육 비대와 지질 죽상 침착으로 인해 혈관 내경이 좁아지면서 혈류량이 현저히 감소하게 됩니다.

관상동맥의 큰 혈관 부위에는 주로 죽상동맥경화반(atheroma, yellowish plaque)이 형성되며, 이는 콜레스테롤, 지질, 칼슘, 증식된 근육세포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러한 죽상동맥경화반은 혈역학적 변동에 의해 쉽게 손상될 수 있으며, 손상된 부위에서 혈전이 형성되면 혈류가 차단되어 허혈성 흉통과 심근경색을 유발하게 됩니다.

만성 협심증 환자의 경우, 관상동맥 협착이 70% 이상 진행된 상태이며, 관상동맥경화증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흡연, 가족력, 비만, 과도한 음주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혈소판 활성화와 혈전 형성은 동맥경화 진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혈소판 응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은 허혈성 심질환의 관리에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3) 심근 산소 수요와 공급 불균형

심근의 산소 요구량은 1) 심박동수, 2) 수축력, 3) 심근 장력에 의해 결정됩니다. 심실 내 압력이 상승하거나 심근 두께가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하면 심근의 산소 요구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임상적으로는 심박동수와 수축기 혈압을 곱한 값을 이용하여 산소 요구량을 평가합니다. 심근 수축을 감소시키거나 심박동수를 조절하는 약물을 사용하면 심근의 산소 요구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편, 산소 공급량은 관상동맥 혈류에 의해 결정되며, 관상동맥 저항이 증가하면 산소 공급이 감소하게 됩니다.

결론

관상동맥질환은 단순한 심혈관 질환이 아니라, 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 대사 장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입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금연, 식이 조절,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이 CAD 예방과 치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또한, 약물 치료와 관상동맥중재술(PCI) 및 관상동맥우회술(CABG)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법을 통해 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심혈관 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적 관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