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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학

설사의 증상, 진단 기준 및 약물치료

by simplyeon 2025. 2. 3.

1. 증상

 

 급성설사 환자는 묽거나 수분이 많은 대변이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복부 경련과 압통, 대변 절박감, 오심, 더부룩함, 미열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연적으로 치유되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2~3일 이내에 증상이 완화됩니다. 침투성 미생물에 의한 급성 전염성 설사에 걸린 환자는 혈변과 심한 복통을 호소합니다.


 만성 설사 환자는 증상이 심할 수도 있고 가벼울 수도 있습니다. 체중 감소와 쇠약이 나타날 수 있으며, 탈수는 배뇨 감소, 짙은 색의 소변, 점막 건조, 갈증 증가, 빈맥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진단 기준


 급성설사의 임상검사는 대변 배양 검사를 통해 감염 원인을 규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 기법은 검사 보고 시간을 단축합니다. 대변은 점액, 지방, 삼투압 농도, 대변 백혈구, pH 등에 대해 분석될 수 있으며, 점액의 존재는 대장의 개입을 암시합니다. 지방 변은 흡수장애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변 백혈구는 감염 및 침투성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염증성 설사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변의 pH는 박테리아 발효 과정으로 인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대변의 양과 전해질 검사는 설사가 삼투성인지 분비성인지 평가하는 데 활용됩니다.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는 전체 혈구 계산과 혈액 화학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빈혈, 백혈구 증가 또는 중성구 감소의 여부는 기저 원인에 대한 추가 단서를 제공합니다.


 만성 설사는 급성설사에서 사용되는 모든 검사가 적용됩니다. 이는 감별진단이 더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설사를 수양성, 염증성 또는 지방성으로 분류하여 환자의 일차 질환에 초점을 맞춥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을 직접 관찰하고 생검을 수행할 수 있어 대변에서 혈이 발견된 경우나 에이즈 환자에게 선호됩니다.


 설사 환자는 증상 발현 시기, 최근 여행 기록, 식단, 물 공급원, 약물 사용 등을 기반으로 평가되어야 합니다.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로는 설사의 기간과 중증도, 복통 또는 구토 동반 여부, 혈변, 대변의 묽기와 외관, 배변 빈도, 체중 감소 등이 포함됩니다. 대부분의 설사 사례는 자가 제한적이지만, 영아, 소아, 노인층, 면역이 약화된 환자는 높은 이환율을 보일 위험이 있습니다.


 신체검사는 수분 상태와 질병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변내 혈은 침투성 유기체, 염증 과정 또는 종양의 존재를 시사할 수 있다. 부피가 큰 대변은 소장 질환을, 부피가 작은 대변은 결장 또는 직장 질환을 암시합니다. 지속적이거나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내재된 원인 규명을 위해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설사는 대부분 심각한 탈수나 합병증 없이 자가 투약으로 증상이 완화됩니다. 그러나 심한 설사로 경구 섭취가 제한되면 탈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과 영아는 이러한 위험에 더 취약합니다. 체액 손실로 인한 설사 합병증으로는 전해질 불균형, 대사산증, 심혈관 허탈 등이 있습니다. 소아는 탈수에 민감하며 구토가 동반되면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3세 미만 소아는 설사 초기 단계에서 의료적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만성 질환이 있는 노인층 또한 체액 손실과 전해질 변화에 민감하여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3. 치료


 설사 치료의 주요 목표는 증상 완화, 수분 공급 유지, 내재된 원인 치료, 영양 유지입니다. 급성설사의 주요 치료 방법은 수분 및 전해질 보충, 식습관 개선, 약물 요법입니다.


 수분 보충은 설사를 완화하기보다는 수분 균형을 회복시키기 위한 시도입니다. 중증 설사로 인해 잦은 변이 발생하는 경우 경구 수액제를 통해 수분 보충이 이루어집니다. 천천히 지속해서 수분을 섭취하고 가능하면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손실된 수분과 염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급성설사 환자는 음식을 덜 섭취하게 되지만 영양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위장 자극이 될 수 있는 특정 음식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설사 환자는 쌀, 바나나, 통밀, 겨 등의 섭취를 통해 부피 팽창으로 수분 흡수를 돕는 것이 유익합니다.

 


 약물요법으로는 다양한 약제가 있는데, 첫 번째로는 흡착제와 팽창제입니다. Attapulgite는 흡착제로서 부작용이 거의 없이 대변의 잉여 수분을 흡착시킵니다. calcium polycarbophil은 친수성 폴리아크릴로서, 그 무게의 60배에 달하는 양의 물과 결합해 대변 형성을 강화하는 겔을 형성시키는 흡착제로 작용합니다. Attapulgite와 polycarbophil 모두 전신적으로 흡수되지 않습니다. 두 약품 모두 대변 내 수분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이들은 또한 영양소와 다른 약들을 흡착시킬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항연동제입니다. 항연동제는 장 통과시간을 연장시켜 대변으로 손실되는 수분량을 줄입니다. 이 분류군에 속하는 약으로는 loperamide가 있습니다. loperamide는 급성 비감염성 설사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며 대부분의 만성 설사 환자들에게 안전한 약입니다.

 

 세 번째로는 항분비제입니다. bismuth subsalicylate(BSS)는 항분비 효과, 항균 효과 그리고 항염증 효과를 가진 것으로 생각되며, 급성설사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비록 이 약의 대부분은 위장관을 통과할 때 변하지 않지만, 살리실산염은 위와 소장에서 흡수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BSS는 아스피린과 같은 살리실산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투여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이유로 살리실산염을 복용 중인 환자들에게는 살리실산 중독을 피하기 위해 총복용량과 관련해 주의시켜야 합니다. BSS를 복용 중인 환자에게는 대변이 검은색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네 번째는 정장제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위장관 내 정상 미생물균총을 강화하는 한편 잠재적인 병원체의 집락형성을 억제함을 통해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박테리아를 함유한 건강보조제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면역반응을 자극하고 염증반응을 억제합니다.

 

 마지막은 항감염제입니다. 경험적 항생제 요법은 여행자 설사를 치료하는 적절한 요법입니다. 설사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의 박멸은 병원체와 항생제 감수성에 좌우됩니다. 대부분의 여행자 설사와 다른 지역사회에 걸리게 되는 감염은 장독소생성대장균 또는 장병원성 대장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통상적인 대변 배양 검사로는 이런 균주를 감별해 낼 수 없습니다. 경험적 항생제의 선택에서 1차 약물로 ciprofloxacin나 levofloxacin 같은 fluoroquinolones가 포함됩니다. Fluoroquinolone 내성 환자의 경우에는 azithromycin이 적당한 대체약물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