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증상
과민대장증후군 환자는 배변 시 완화되는 복부의 통증 또는 불편감의 과거력을 보고합니다. 증상 발현시기는 변의 빈도 혹은 외형의 변화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단단하고 건조한 변을 보는 한편, 다른 사람들은 묽은 변 혹은 물 변을 봅니다. 어떤 대변들은 작고 탄환 같은 형태인 한편, 다른 것들은 좁으며 연필 같은 형태입니다.
과민대장증후군의 유형은 4가지로 나누어 지는데, 통상적으로는 설사를 동반한 과민대장증후군과 변비를 동반한 과민대장증후군의 유형이 가장 흔합니다. 설사형 과민대장증후군 환자는 종종 매일 3회 이상의 묽은 변 또는 물 변을 봅니다. 변비형 과민대장증후군 환자는 종종 한 주에 3회 미만의 배변을 하며, 일반적으로 대변은 단단하고 울퉁불퉁하고 배변은 힘주기를 동반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배변빈도가 정상적일 수도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이런 유형들 중 하나에 들어맞긴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일어난다고 보고합니다. 기타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잔변감, 복부팽만감, 더부룩함, 고창, 대변과 함께 투명하거나 흰 점액의 통과, 이따금의 변실금 등이 있으며, 정상적인 배변 및 장의 활동이 갑작스러운 증상 발현으로 인해 중단됩니다. 증상들은 종종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기도 하며, 복부 왼쪽 아래에서 나타나는 복통은 종종 음식 섭취에 의해 발생하거나 악화됩니다. 대변의 이동이나 방귀가 어느 정도 완화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변비형 과민대장증후군은 주로 복통과 불편감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종종 기능성 변비와의 구별이 가능합니다. 일부 기능성 변비 환자도 통증과 불편감을 겪을 수는 있지만, 변비형 과민대장증후군의 경우는 항상 이것들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특징을 지닙니다. 과민대장증후군 환자는 섬유근통, 수면장애, 두통, 성교통증, 턱관절 증후군과 같은 위장관 외 동반질병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과민대장증후군 환자의 신체검사 결과는 종종 정상이며, 환자는 불안감을 보이기도 합니다. 복부의 촉진에서 구불결장이 예민함을 암시할 수 있는 복부 왼쪽 아래에 압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사례에서는 복부팽창이 나타나기도 하고, 지속적인 중증의 통증을 수반한 열, 체중감소, 출혈, 빈혈 등의 특징들이 나타나면 과민대장증후군이 아닌 염증성장질환, 암 또는 다른 질환을 암시할 수 있습니다.
2. 진단기준
과민대장증후군의 진단은 증상에 기반을 둔 기준과 기질병의 배제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과민대장증후군의 진단은 과민대장증후군의 증상적 특징을 밝혀내기 위해 주의 깊고 철저하게 기록된 과거력을 근거로 진행합니다. 과민대장증후군 환자를 과민대장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환자들로부터 구별해 내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환자가 갖고 있는 대변의 특징도 평가해야 하는데, 평가가 되어야 하는 사항들로는 빈도, 굳기, 색, 크기가 포함됩니다. 또한, 과민대장증후군에서 나타나는 기능적인 면에서의 특징 때문에 환자가 과도한 고창을 동반한 위식도역류질환과 같은 상부위장관 문제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환자는 또한, 증상들이 식사와 관계되어 발생하는지 또는 보다 명확히 말해서 특정 유제품의 섭취 후에 나타나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식단에 대해서도 평가되어야 합니다.
바륨관장, 항문결장경검사 또는 대장내시경검사는 많은 경우 과민대장증후군 외의 잠재적인 중증 문제가 있음을 암시하는 적신호 증상이 존재할 경우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바륨관장을 통해 폴립, 게실증, 종양 등 다른 질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대장 내의 팽기수축(haustral contraction)으로 인한 변비 또한 바륨관장을 통해 밝힐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축은 변의 움직임을 방해해 변비를 초래합니다. 항문결장경검사는 직장과 하부 결장의 폐색 여부를 알기 위해 행해질 수 있는 한편, 대장내시경검사는 기저질환 여부 판별을 위해 대장 전체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과민대장증후군의 진단은 오랜 시간 동안 증상에 기반해 이루어졌습니다. Manning은 처음으로 널리 사용된 실용적 기준 4가지를 정의했는데, 1. 배변을 통한 통증의 완화와 함께 통증을 동반한 묽은 변 또는 통증을 동반한 잦은 변 2. 복부 팽창 3. 대변 내 점액 4. 잔변감입니다.
Rome 4 진단 기준에 의하면 배변의 변화, 대변 빈도의 변화 또는 대변 형태의 변화 중 두 가지 이상을 동반한 재발성 복통이 지난 3개월 동안 주당 평균 1일 이상 발생했을 경우 과민대장증후군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준들은 적어도 진단 6개월 전에 증상이 시작되고, 지난 3개월 동안 지속되어야 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증상이 나타나거나 질환이 지속적이지만 파괴적인 과정을 갖거나 또는 환자가 증상들로 인해 잠에서 자주 깨어난다면 과민대장증후군이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과민대장증후군은 많은 경우 임상검사시 어떠한 비정상적인 점도 드러내지 않지만, 일부 검사들은 환자의 증상을 유발한 다른 원인을 규명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전체 혈구 계산은 혈액 상실과 위장관 증상의 기질적 원인을 암시할 수 있는 빈혈의 존재를 밝혀낼 수 있고, 혈청 전해질과 혈청 화학은 증상들의 대사성 원인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갑상샘 기능이상이 의심되는 경우, 갑상샘자극호르몬 검사를 해야 합니다. 갑상샘저하증은 변비, 그리고 그와 관련된 다른 증상들과 관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충과 충체검사를 위한 대변검사는 C.difficile과 amoeba의 존재 확인을 통해 과민대장증후군보다는 이것들이 설사의 원인일 가능성을 규명해 낼 수 있습니다. 대변 백혈구는 염증성 설사, 그 중 특히 침투성 미생물에 의해 일어난 경우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또한, 상승된 적혈구침강속도는 과민대장증후군 보다는 염증성장질환 같은 전신 염증 과정에서 더 일관되게 나타납니다. 젖당 분해효소 결핍증의 검사는 과민대장증후군 증상들에 관해 설명할 수 있는 젖당 불내성의 존재를 검증할 수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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