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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학

오심과 구토, 이렇게 다스리자

by simplyeon 2025. 2. 4.

 

1. 비약물요법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오심과 구토의 증상을 완화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심과 구토에 대한 약물요법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경제적이어야 합니다.

 오심과 구토에 효과적인 약물치료 방법은 다양하지만, 모든 약물 치료는 부작용을 수반합니다. 이에 따라 일부 환자에게는 비약물요법도 고려해야 합니다. 오심과 구토에 사용되는 비약물적 접근방법은 식이, 신체적, 심리적 요법 등을 포함하며, 특히 NVP(임신성 오심 및 구토) 환자들에게 적절한 선택입니다. PONV(수술 후 오심 및 구토) 치료에서는 항구토제나 마취제 사용으로 인한 중추신경계 억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약물적 요법이 권장됩니다.

 식이요법은 NVP 환자 치료의 기본으로, 명확한 근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치료지침에 포함됩니다. 권장 사항으로는 소량의 빈번한 식사, 맵거나 기름진 음식의 삼가, 고단백질 간식 섭취, 첫 아침 식사로 싱겁고 자극성이 적은 음식 섭취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식이 변화와 더불어 임신 중 복합비타민을 복용하는 여성은 입덧과 관련해 의료적 도움을 찾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근거가 존재합니다.

 

2. 약물요법


 항콜린제인 scopolamine은 무스카린성 수용체를 차단하여 중추신경계로 전달되는 신호를 차단합니다. 이 약물은 멀미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며, PONV 예방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Scopolamine은 최대 72시간 동안 효능이 지속되는 부착형 경피적 흡수 제제로 제공되며, 경구 약물 복용이 어려운 환자나 지속적인 멀미 예방이 필요한 유람선 승객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다만 scopolamine은 진정, 시력장애, 구강 건조, 현기증 등의 항콜린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멀미, 현기증, 편두통으로 인한 오심과 구토 예방 및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전정계 내 히스타민 수용체와 무스카린성 수용체가 다량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Diphenhydramine이나 meclizine 같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졸음과 시력 저하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면 cetirizine과 fexofenadine 같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중추신경 억제 효과가 없어 멀미 치료에는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Diphenhydramine, dimenhydrinate, meclizine 같은 항히스타민제는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어 환자가 자가 치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형은 경구 캡슐, 정제, 액제 등으로 다양하며, 액제는 어린아이나 고형제 복용이 어려운 성인에게 적합합니다.

 화학수용체 방아쇠영역(CTZ) 내 도파민 수용체가 자극되면 오심과 구토가 발생합니다. Phenothiazine 항구토제는 CTZ에서 중추 항도파민 작용을 통해 주로 작용합니다. Promethazine, prochlorperazine, chlorpromazine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며, 경구 고형제제, 액제, 직장좌약, 비경구 제형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됩니다. 이러한 약물은 다양한 상황에서 효과적인 치료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Phenothiazine은 진정 작용, 기립 저혈압, 근긴장이상증, 지연성 운동장애, 좌불안석증 같은 추체외로 증상(EPS)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Diphenhydramine과 prochlorperazine 병용은 좌불안석증 발생률을 낮출 수 있지만 진정작용 위험성을 증가시킵니다.

 Butyrophenone 유도체인 droperidol은 PONV 예방에 효과적인 중추 작용 항도파민제입니다. 세로토닌 수용체 길항제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에 내성이 있는 환자의 CINV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Droperidol은 QT 간격 연장 및 심장 부정맥 가능성으로 FDA 블랙박스 경고가 내려진 약물입니다. 사용 전 12유도 심전도 측정이 권고된다. Haloperidol은 droperidol 대체 약물로 연구되었습니다.

 Metoclopramide와 domperidone은 CTZ에서 중추적으로 작용하며 위장관에서도 말초작용을 합니다. 하부 식도괄약근 긴장도를 올리고 위 운동성을 촉진하는 콜린성 작용도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PONV, CINV, NVP, 위 마비, 위식도역류질환, 편두통 등에 사용됩니다.

 Metoclopramide는 주사제, 경구용 고형제제, 경구용 액제의 형태로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입원 및 통원 환자의 치료에 모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Metoclopramide는 혈액뇌장벽을 통과하며 중추 매개성 부작용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과 노년층이 특히 이런 부작용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데, 졸림, 정신적 총명함 감퇴, 불안, 우울, EPS(좌불안석증, 근긴장이상증, 지연성 운동장애) 등이 이런 부작용에 포함됩니다. 이 부작용의 총체적 발생빈도는 10~20% 정도로 추정합니다.

 Domperidone의 경우 최소량만이 혈액뇌장벽을 통과합니다. Domperidone은 혈액뇌장벽 밖에 위치한 CTZ 내에서 작용합니다. 따라서 domperidone은 metoclopramide에 비해 중추 매개성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domperidone은 QT 간격 연장, 심장 부정맥 및 급사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Domperidone은 QT 간격의 연장을 보이는 환자나 QT 간격 연장 효과가 있는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들에게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Metoclopramide와 domperidone 둘 다 고프로락틴혈증, 유즙분비 과다, 여성형 유방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